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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보전 (한국고전문학전집 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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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보전 (한국고전문학전집 012)

저자
서신혜 역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21-09-07
등록일
2023-06-29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97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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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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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폐위되었다가 다시 복권된 인현왕후와 사약을 받은 장희빈, 그리고 이들과 격랑의 중심에 있었던 숙종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꽤 익숙하다. 이들을 둘러싼 이야기가 현대에 끊임없이 영화와 드라마로 재생산되었기 때문이다 반면 그 소용돌이 속에서 의(義)를 택하여 스스로 목숨을 내놓은 '박태보'라는 인물의 이름은 그다지 친숙하지 않을 것이다.

박태보는 조선 숙종 대의 문신으로, 과거 급제 후 성균과 전적, 예조좌랑 등을 지냈다. 젊은 나이에 사헌부 지평, 사간원 정언, 홍문관 교리 등 임금에게 직언하는 삼사(三司)의 요직을 두루 거친 이력이 말해주듯, 그의 성품은 '곧다'. 인현왕후가 투기했음을 문제삼아 그를 전격 폐비했던 '기사환국' 때에, 박태보는 이의 부당함을 단호한 문장으로 상소했다. 평정심을 잃은 숙종은 격노해 혹독한 고문으로 박태보를 신문한다.

「한국고전문학전집」 시리즈 12권 『박태보전』은 이러한 박태보의 상소 사건을 중심으로 짧지만 인상적인 그의 생애를 소상히 다룬 작품이다. 목숨을 걸고 간쟁하는 박태보에게, 타협이란 없었다. 그는 가감 없는 문장으로 숙종의 극단적 결정의 부당함을 상소했다. 박태보가 인현왕후 폐출에 반대하는 상소를 올려 국문을 받은 후 죽기까지의 일화를 다룬 소설은 조선시대에 다양한 형태로 생산되고 전해졌다. 이 책은 『박태보전』의 여러 이본 중 『문녈공긔』를 현대어로 옮긴 것이다. 『문녈공긔』는 현존하는 이본 중 가장 분량이 길고 상세한 내용을 실은 것으로 박태보의 국문 당일과 그가 죽기까지의 이야기는 물론, 그의 성장 배경과 조정에서의 활약상을 앞서 다루고 있다.

또한 작품 속 내용 하나하나를 박태보의 문집인 『정재집』 및 『숙종실록』 등에서 찾을 수 있을 만큼 철저히 자료에 근거하여 구성했다. 그 밖에도 파편적으로 흩어져 있던 다양한 일화까지 한데 모아 작품에 녹여냈다. 덕분에 상소와 국문 사건을 정점으로 한 박태보의 생애 전체를 별다른 배경 지식 없이도 쉽게 조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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