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하늘이 무섭고 차마 망극망극하여
얼른 죽어 아무것도 모르고 싶더라"
사도세자의 아내로, 영조의 며느리로, 위대한 개혁군주 정조를 낳은 어머니로 살다간 혜경궁 홍씨의 뜨거운 기록!
공식 사료에서 차마 말할 수 없었던 내밀한 진실을 폭로한 또하나의 역사서!
『한중록』은 교양 높은 명문가에서 태어나 어려서 궁궐에 들어가 조선 최고의 지존이 되었던 혜경궁이, 자신이 겪은 파란만장한 삶을, 때로는 담담히, 때로는 격정적으로 회고하고 비판하며 분석한 글이다. 이는 공식 사료인 실록이 보여줄 수 없었던 궁중 역사의 이면을 전달하는 또하나의 역사 기록이기도 하다.
목차
머리말
제1부 내 남편 사도세자
서문
내 남편 사도세자
총명한 아기 세자 |태어나자 부모 품을 떠나다 |동궁의 흉한 내인들 |동궁의 병정놀이 |영조의 자식 교육 |옹송그려 아버지를 뵙다 |화평옹주의 죽음 |사랑받지 못한 화협옹주 |대리청정령 |영조의 편집증 |세자가 덕이 없어 날마저 가물구나 |밖으로 나가고 싶다 |화평옹주를 닮은 의소세손 |정조대왕의 탄생 |홍역과 화협옹주의 죽음 |눈보라 속에 엎드리다 |천둥소리를 무섭게 한 『옥추경』 |서자 인과 진의 탄생 |‘밥 먹었냐’는 인사 |자살 시도 |우물에 몸을 던지려 하다 |후원에서 놀기 |능행에 따라가고 싶다 |천연두 |정성왕후와 인원왕후의 죽음 |문녀, 아들로 바꾸어서라도 세자를 만들자 |사람을 죽이다 |우물에 투신하다 |영조의 반성 |의대증 |비 온 것도 네 탓이니 돌아가라 |손가락 글씨로 국정을 논하는 대신 |노인 영조의 재혼 |아버지를 욕하는 세자 |화완옹주 |백성들의 칭송이 자자했던 온양행 |세손에게 기운 영조의 사랑 |총첩 빙애를 죽이다 |평양으로 간 세자 |죽음의 예감 |관자 하나 때문에 |정조의 가례 |어려운 상대, 장인 |관 속에 누운 세자 |무덤 같은 지하방 |가마 태워 모신 어머니 |칼로 결판을 내리라 |아들을 죽여주오 |영조의 거둥 |마지막 인사 |그 사건 그 현장 |친정으로 오다 |이튿날 |죽던 날 친 천둥 |상장 모양의 칼 |세자의 장례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만남 |가효당 현판 |내려오면 도로 위를 그리나이다 |효장세자의 아들로 하라 |울다 죽은 모정 |사도세자의 죽음을 둘러싼 논란 |결어
제2부 나의 일생
집필 동기
나의 일생
용꿈 |부모 곁에 꼭 붙어 |한글을 가르친 작은어머니 |부모님의 부부싸움을 말리다 |누나의 전염병을 돌본 아버지 |어머니와 외가 |상중이니 고운 옷을 입지 않으리라 |아버지의 출사 |초간택 |재간택 |이름이 거울 감 자 도울 보 자니이다 |삼간택, 친정에서의 마지막 밤 |유행하는 다홍색 호롱박 치마 |어머니가 해주신 마지막 옷 |궁궐로 들어가다 |용꿈을 그린 병풍 |별궁에서의 교육 |가례 |수건에 연지를 묻히지 마라 |아름다운 딸을 낳아 나라에 공이 크다 |어머니와의 작별 |보름마다 뵙는 아버지 |궁중 여인의 당파 |궁중이라는 시집 |의소와 정조의 탄생 |홍역을 돌본 아버지 |어머니의 죽음 |세자에게 자애를 베푸소서 |정성왕후와 인원왕후의 연이은 죽음 |육십육 세 영조와 십오 세 정순왕후의 결혼 |정조의 결혼 |사도세자의 죽음 |처분 이후 영조와의 첫 대면 |매일 새벽 어머니께 편지 보낸 정조 |아들 삼년상을 마치자 죽은 선희궁 |화완옹주의 변화 |조물주가 우리 집의 번성을 꺼리도다 |은혜 잊은 정순왕후네 |도끼 메고 상소 올린 한유 |적과의 연대 |정조의 이복형제들 |두 척리의 다툼 |환갑에 부모를 추모하다 |동궁은 당파도 인사도 국정도 알 필요가 없습니다 |친정에 쏟아진 공격 |오빠의 죽음 |동생의 사면과 아버지의 죽음 |홍국영의 음모 |혜경궁과 생일이 같은 손자 순조 |정조의 효우 |동생과 삼촌의 복권 |수원 화성으로의 원행 |큰올케와 장조카 |집안이 너무 잘되니 두렵다
오빠 홍낙인
세 남동생
코흘리개들까지 가른 당파 |집안을 위해 뒤집어쓰다 |막내동생 홍낙윤 |모여 사는 삼형제
여동생, 이복일의 처
어머니를 여읜 슬픔을 소설로 달래다 |역적이 된 여동생의 시집 |귀양에서 풀려난 제부 |이십 년 만에 만난 동생
두 분 작은아버지
셋째 작은아버지 홍준한 |막내 작은아버지 홍용한
고모들
오빠의 장녀 조실이
나의 수족, 친정에서 데리고 온 종들
제3부 친정을 위한 변명
제1편 읍혈록
글 쓴 경위
아들 정조
검소는 복을 기르는 도리라 |순조의 탄생 |현륭원 이장과 화성 건설 |뒤주 알리바이 |아버지 문집의 간행 |년을 기다리자
아버지 홍봉한
아버지의 충성 |사도세자의 죽음을 바라보는 두 시각
정순왕후네
죄인의 아들이 임금이 될 수는 없다 |별감 일로 멀어진 외가 |『유곤록』 사건 |최익남의 상소 |서자들을 돌봤다는 혐의 |정월 대보름 밤 사건 |전하, 진정 일물을 모르시오 |홍봉한의 세 가지 혐의, 산삼과 솔잎차 |음모의 근원, 열여섯 자 흉언
화완옹주
화평옹주 |『송사』를 시샘한 여인 |좋은 뜻이 원한을 이루기 쉬우니 |어미 노릇하려는 고모 |수원 부사를 시켜달라는 열아홉 살 소년 |기생과 외입한 세손 |김귀주의 모함 |부부관계를 가로막은 고모 |내 말에 내가 죽으리라 |죽음을 두려워 않는 소년 정후겸 |후보자는 당색을 안배하라 |원수가 된 친척
작은아버지 홍인한
치매 노인 영조 |세손은 아직 정치를 알 필요가 없습니다 |좌우는 족히 근심할 것이 없습니다 |역적의 마음은 아니다 |삼불필지는 막수유라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준 후 풀어주리라 |명종조 윤임의 일
홍국영과 김종수
적이 된 오촌 고모집 |누이를 들여서라도 권력을 놓지 말자 |양자를 들여서라도 인척이 되자 |홍국영의 몰락 |맑고 깨끗하다는 자들의 이면 |홍국영은 껍데기, 김종수는 알맹이
셋째 동생 홍낙임
정후겸과의 결탁 |심상운과의 관계 |만천명월주인옹 글씨 |종척 집사 노릇 |『주고』 간행의 문제 |혜경궁, 조정의 문안인사를 거부하다 |문안 거부의 배후를 다스리라 |천주교도로 몰린 동생 |천 리 바다 밖 제주에서의 죽음
제2편 병인추록
다시 쓴 이유
덧붙인 말들
예순여섯 살 임금 몸에서 왕자 얻기를 빌다 |한밤중에 은밀히 나라의 중흥을 도왔다 |상대의 불충을 잡아 충성을 보이자 |인이와 진이를 위한다는 이유 |귀주네의 은전군 추대 사건 |어머니를 업고 도망하리라 |동생을 죽인 것은 날 죽인 것이라 |뒤주는 누가 생각해냈나 |세자가 죽을 때 장인은 무엇을 했나 |정순왕후에게 누를 끼친 자들 |나랏돈으로 사조직을 만들다니 |자기는 하지 않고 남보고는 하라 하고 |상소의 속셈들 |내 그릇 들었던가봅니다 |미친 자는 사형시키지 않는다는데 |이른바 전례 사건 |우리는 변명할 만큼, 저놈들은 잡고 칠 만큼 |전례 문제로 화를 입다 |망나니 종수 |망나니가 의리의 주인이라니 |일단 폭로하고 뒤집어씌우자
해설|한중록, 인간과 정치의 겉과 속
주요 인물 관계도
혜경궁 관련 연보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