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어왕 맥베스
(맥베스)
스코틀랜드의 장군 맥베스는 개선도중 황야에서 세 마녀를 만난다. 마녀들은 맥베스가 곧 왕이 된다는 예언을 하게 된다. 이 예언을 듣고 야심을 품은 맥베스는 부인의 사주를 받게 되어 결국 자신을 신뢰하는 덩컨 왕을 살해하고 파이프의 영주 맥더프의 처자마저 무참히 죽인다. 하지만 벤쿠오의 망령에 의해 시달리고 부인도 몽유병자가 되어 자살한다. 마녀의 두 번째 예언인 버남의 숲이 움직이지 않거나 여자에게서 태어난 사람에게는 결코 패하지 않는다고 말하였으나 버남 숲이 나뭇가지를 들고 쳐들어오게 되고, 맥더프는 제왕절개에 의해 태어나 결국 예언은 어긋나게 되고 맥베스는 죽게 된다.
(리어왕)
리어왕은 총 5막으로 구성되어 있고, 1605년에 쓴 것이다. 《맥베스》 《햄릿》 《오셀로》와 함께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이라고 불린다. 리어왕은 영국의 전설적인 국왕으로서 16세기의 영국문학에서도 때때로 등장한다, 리어왕에게는 세 명의 딸인 고네릴·리건·코델리아가 있었는데, 리어왕이 늙게 되자 딸들에게 국토를 나누어 주기로 마음을 먹고 그동안 자신의 영토를 자랑스레 생각하면서 딸들이 자기를 얼마나 사랑하는가를 물어본다. 첫째딸 고네릴과 리건은 자신들의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비약적으로 과장하여 표현하였으나 효심이 가득한 코델리아는 자식으로서 효성(孝誠)을 다할 뿐이라고 오히려 아버지의 질문에 덤덤하게 대답하였다. 이에 노한 국왕은 코델리아를 프랑스로 추방하고 자신의 국토를 두 딸에게만 나누어 준다.
하지만 아버지를 사랑한다고 극도로 표현한 두 딸은 국토를 물려받자 아버지를 냉대(冷待)한다. 하지만 냉대는 현실로 남게 되고 참지 못한 리어왕은 충신 켄트와 어릿광대를 데리고 궁전을 나와 폭풍우가 몰아치는 황야를 헤매게 되면서 불효한 두 딸을 저주하며 광란(狂亂)을 하게 된다. 이윽고 리어왕은 왕도 역시 무력한인간에 불과하며, 인간은 한낱 동물에 지나지 않음을 알게 된다. 한편 프랑스의 왕비가 된 코델리아는 부왕(父王)의 참상을 전해 듣고 울분하고 결국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군대를 이끌고 영국으로 진격하였으나 싸움에 지게된다. 마침내 아버지와 함께 포로가 된 코델리아는 결국 교살된다. 리어왕은 자신이 가장 신뢰하는 셋째 딸의 시체를 안고 자신의 욕심으로 인한 비극이 낳았고 그에 대한 슬픔에 못 이겨 마침내 스스로 절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