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홍범도
봉오동전투와 청산리전투에서 독립군이 당시 아시아 최강을 자랑하던 제국주의 일본 정규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지 꼭 100주년이 되는 해에 나온 대하소설. 『나는 홍범도』는 이 자랑스러운 항일전쟁의 주역 여천 홍범도 장군의 일대기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유장한 흐름의 역사소설이다.부모를 모두 잃고 아홉 살부터 머슴살이를 시작해 소년 나팔수, 제지공장 노동자, 승려, 산포수를 전전하며 식민지 빼앗긴 땅에서도 가장 낮은 곳을 맴돈 외로운 청년 홍범도. 백발백중 사격술로 일제의 심장을 겨눈 조선 최고의 스나이퍼. 일제에 의해 아내와 아들을 희생당하고도 독립의 총을 끝내 놓지 않은 전사. 마오쩌둥, 체 게바라보다 수십 년 앞서 게릴라전과 기동전을 창안해 거대 제국주의 군대와 맞선 전략가. 압록강을 건너 수십 회의 국내 진공 작전을 펼친 항일전쟁 지도자. 그 파란만장한 삶이 소설 속에 펼쳐진다. 이제 우리는 ‘조선 최고의 저격수 홍범도’, ‘불꽃처럼 산화한 홍범도 부대 첫 의병 김수협’, ‘권총을 차고 다닌 여걸 이옥영’, ‘독립운동 자금 지원에 헌신한 함경도 거상 충의계원 백인근’, ‘번개처럼 빠른 대한독립군 별동대장 이화일’ 같은 항일 영웅들과 김성집, 김바우, 곽방언, 여민, 고천동 등 수많은 관북 지방 산포수 독립군들의 이름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