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책소개
우리들의 배우 김혜자의 연기, 인생“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에 감사해”한국을 대표하는 연기자, 우리가 사랑하는 배우 김혜자. 그녀는 지난 60년간 수많은 배역으로 살며 삶의 모순과 고통, 환희와 기쁨을 전했다. 배역을 맡으면 온전히 ‘그 사람’이 되어야만 했고, 그렇게 되기 위해 수십, 수백 번 몸부림치며 연기했다. 죽기 살기로 하면 그 뒤는 신이 책임져 주시리라는 믿음으로, 연기 잘한다는 평가를 최고의 선물이라 여기며 몰입했다. 언제나 편안한 이미지로 다가오는 배우이지만 그녀의 삶 이면에는 그토록 치열한 시간과 감사의 기도가 함께했다.매번 작품을 할 때마다 그것이 자신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여기는 배우, 작품을 선택할 때 비록 현실이 고통스럽고 절망적이더라도 그 사이에 바늘귀만 한 희망의 빛이 보이는가를 기준으로 삼는 배우, 자신은 죽음을 생각하지만 절망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작품만을 선택하는 배우, 김혜자. 이 책은 그녀의 연기 인생에 대한 자전적 기록이며, 몰입과 열정, 감사와 기쁨, 그리고 ‘국민 배우’, ‘국민 엄마’라는 명성 이면의 불가해한 허무와 슬픔에 대한 생의 무대 위 고백이다. 그녀에 대해 잘 알든 모르든, 글을 다 읽고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 ‘김혜자는 역시 김혜자’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뭉클해진다.
저자소개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김혜자는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여중·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학창 시절부터 배우를 꿈꾸었으며 안소니 퀸이 주연한 영화 「길」을 본 후 젤소미나 같은 역을 마음에 품었다. 대학 재학 중이던 1962년 KBS 공채 탤런트 1기에 합격했으나 자신의 연기에 실망해 이내 그만두고, 도망치듯 떠나 결혼해 첫아이를 낳고 육아에 마음을 쏟았다.
하지만 연기에 대한 갈망은 쉬이 사그라지지 않았고, 스물일곱 살 때 연극으로 다시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한국의 대표적인 극단 ‘실험극장’에서 연기의 기본부터 다시 배웠으며, 열망에 훈련을 더한 시기를 거쳐 ‘민중극장’, ‘자유극장’ 등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하면서 ‘연극계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이후 1969년 개국한 MBC에 스카우트되어 본격적으로 TV 드라마에 출연하며 수많은 배역으로 살아왔다.
「전원일기」 「모래성」 「겨울 안개」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사랑이 뭐길래」 「엄마의 바다」 「여」 「그대 그리고 나」 「장미와 콩나물」 「엄마가 뿔났다」 「청담동 살아요」 「디어 마이 프렌즈」 「눈이 부시게」 「우리들의 블루스」 등 100여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연극 「유다여 닭이 울기 전에」 「사할린스크의 하늘과 땅」 「19 그리고 80」 「셜리 발렌타인」 「오스카! 신에게 보내는 편지」 등의 주인공 역을 했으며, 영화로는 「만추」 「마요네즈」 「마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 있다.
작품을 선택할 때는 비록 현실이 고통스럽고 절망적이더라도 그 사이에서 바늘귀만 한 희망의 빛이 보이는가를 기준으로 삼았다. 연기를 하는 동안 살아 있음을 느꼈고, 동시에 보는 사람들을 살리고 싶었다. 1966년 제2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신인연기상을 시작으로 MBC 연기대상, KBS 연기대상, 마닐라 국제영화제, 부일영화상, LA 비평가협회상 등에서 수차례 수상했으며,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대상 4차례, 여자최우수연기상 4차례를 수상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목차
신의 대본에서 우리 모두는 배우 혜자에게 살아, 네 힘으로 살아 매번 처음 사는 인생으로 살았다 사랑하고 사랑받은 기억으로 산다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다 사랑받으면 피어나는 꽃 나의 매니저 인생 일기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할 거야 인생에서 가장 깊은 계절 떠나도 아주 떠나지 않는다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용서 사는 것 외에 다른 해답이 없다 너는 사라진다, 그러므로 아름답다 혼자 저쪽에 서 있는 들풀 같은 사람 오직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다 내 사랑 꿈꾸는 사람들 신은 계획이 있다 인생 드라마 나를 지키는 나 커튼콜할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