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중국어권 최고의 추리소설 작가
찬호께이의 대표작 『13·67』
10쇄 기념 전면 개정판 출간!
2015년 추리소설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중국, 그것도 홍콩에서 날아와 한국 독자들을 놀라게 한 걸작 추리소설이자 찬호께이의 대표작. 찬호께이는 홍콩 작가로서 『기억하지 않음, 형사』(한스미디어 출간)로 ‘제2회 시마다 소지 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14년에는 ‘2015 타이베이 국제 도서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13·67』을 내놓아 결정적으로 국적을 넘어 세계에 이름을 떨치는 작가로 자리잡았다.
『13·67』은 홍콩을 배경으로 1967년도부터 2013년까지의 여섯 개 사건을 역순으로 펼쳐놓는 장편소설이다. 2020년대에 읽어도 참신한 순서의 구성에 더해 혼수상태에서조차 명추리를 자랑하는 경찰 고문 관전둬가 독자의 마음을 강렬하게 사로잡는다. 또한 어떤 혼란한 시대라 할지라도 시민을 최우선으로 보호해야 마땅한 경찰의 의무에 대해 깊이 파고듦으로써 독자들에게도 시대를 초월한 울림을 남긴다.
『13·67』은 본격추리 소설과 사회파 추리소설을 절묘하게 결합한 끝에 이제는 추리소설 장르의 필독서, 고전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2015년 국내 첫 출간 당시 독자들의 입소문을 등에 업고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2023년 10쇄를 기념해 작품상 몇몇 오류를 수정하고 본문 전체를 한층 다듬어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저자소개
홍콩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홍콩 중문대학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한 뒤 재미삼아 타이완추리작가협회 공모전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추리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현재 타이완추리작가협회 해외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8년 추리동화 「잭과 콩나무 살인사건」으로 제6회 타이완추리작가협회 공모전 결선에 올랐고, 다음 해인 2009년 후속작 「푸른 수염의 밀실」이 제7회 공모전에서 1위를 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장편 추리소설 『합리적인 추론』으로 커미루이즈可米瑞智 백만영화소설상 3위, 단편 SF소설 「시간이 곧 금」으로 니쾅倪匡 SF상 3위에 오르는 등 여러 대중문학상을 받았다. 2011년 『기억나지 않음, 형사』로 제2회 시마다 소지 추리소설상을 받으면서 일본 추리소설의 신으로 불리는 시마다 소지로부터 “무한대의 재능”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2014년 발표한 장편 추리소설 『13·67』로 2015년 타이베이 국제도서전 대상을 수상하며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십여 개국에 저작권을 판매했고 영화화 계약도 체결했다. 『13·67』은 2017년 일본에 번역 출간되어 ‘주간문춘週刊文春 미스터리 베스트 10’에 선정되고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2위, 북로그Booklog 해외소설대상에 오르는 등 일본에 출간된 중국어 소설 중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디오게네스 변주곡』은 찬호께이가 작가 생활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발표한 단편을 엄선한 작품집으로, 그의 무한한 가능성과 다채로운 작품세계를 잘 보여준다. 그 밖의 작품으로 『망내인』, 『풍선인간』, 『염소가 웃는 순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