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역사의 풍향계 역할을 한다는 사실! 이 책은 1만 년 전 후빙기 이후부터 기후가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 인류 역사가 어떻게 흥망성쇠를 거듭했는지를 연대기처럼 보여 준다. 유럽의 상황은 물론 저자의 전공을 살려 아시아와 우리나라 상황이 교차되면서 더 폭넓은 세계사를 경험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세계사의 흐름을 훑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의 기후 변화...
루스 베네딕트의 저서 《국화와 칼》은 국내외적으로 일본 관련 인류학 연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책 가운데 하나이자, 일본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일본문화의 객관적 인식이나 이중성에 대한 교양 입문서로 자리 잡은 이 책의 번역과 이해에 대한 분석적 평가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다. 베네딕트의 고뇌 즉, 승전국의 한 인류학...